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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18일 일요일

몰디브로 떠나는 일생일대의 여행!

2011년, 몰디브로 떠나는 일생일대의 여행!
  





여러분도 요즘 SBS 드라마 ‘여인의 향기’ 즐겨 보시나요?
저는 극중 주인공인 연재(김선아 님)가 버킷 리스트를 만들고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을 하나하나 적어가는 장면이 참 찡했는데요,

실제 대한민국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버킷 리스트’를 작성해보라는 설문 결과
대다수가 ‘아낌 없이 사랑하기’와 ‘오래도록 꿈꿔온 여행지로 떠나기’를 적었다고 하네요.
누구에게나 연재처럼 ‘사랑하는 이와 떠나고픈 꿈 속의 여행지’는 존재하게 마련인가봅니다.






2011년 오늘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여행지를 꿈꾸고 있나요? 

반짝 반짝 빛나는 하얀 모래와 코발트 빛 바다가 넘실대는,
화창한 하늘 아래 대자연이 숨쉬는 환상의 지상낙원!
제겐 그 꿈 속의 여행지가 바로 몰디브인데요~

저 뿐 아니라 정말 많은 분들이 몰디브를
‘일생에 꼭 한번 가보고픈 여행지’로 꼽곤 합니다.

특히 ‘전세계 신혼부부’들이 로망이라 주저없이 말하는
부동의 ‘인기 허니문 여행지’로 통하고 있죠!





2011년 10월 9일 ~ 12월 11일!


그동안 꿈 속에만 존재하던 환상 여행지 ‘몰디브’가
여러분 앞으로 성.큼. 다가갑니다~!!!

지금까지 몰디브는 싱가포르나 두바이를 경유해 비행시간만 14시간~17시간 걸리는
아주 아주 멀고도, 가격만 어마어마하게 비싼 여행지로 인식되곤 했는데요,
천혜의 자연경관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져 말 그대로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10월부터는 대한항공 직항 전세기가 주 2회나 운항된다고 해요!
(이 놀라운 뉴스, 겟어바웃 독자 여러분도 모두 알고 계셨나요? :) )





몰디브 전세기는 주 2회 (목요일 & 일요일)
오전 9시에 출발한다고 하는데요,
소요시간은…(놀라지 마세요…!) 단 9시간!!!

짧은 운항 시간에 비해 적립되는 마일리지는
6천 마일로 어마어마합니다!

여행일정은 5~6일로 잡으시면 충분하고요,
벌써부터 올 가을 몰디브 여행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라 하네요!

그도 그럴 것이 몰디브는 ‘전세계 허니무너의 영원한 로망’인 동시에,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떠나기에도 완벽한 여행지이기 때문이죠!

특히 몰디브의 ‘입이 떡 벌어질만큼’ 매력적인 리조트를 구경하다 보면,
당장에라도 떠나고픈 ’여행충동’이 마구마구 샘솟게 됩니다! 





#1. 디바 리조트 Diva Water Villa


말레공항에서 수상 비행기로 25분,
온 가족이 행복한 고품격 리조트를 만나다!









#2. 벨라바루 Velavaru


오리엔탈 풍의 신비로운 객실,
울창한 숲속에 가려진 당신과 나의 완벽한 프라이버시!



 







#3. 쉐라톤 풀문 Sheraton Fullmoon


수준 높은 서비스와 고품격 레스토랑을 찾는 당신께,
몰디브가 제안하는 최고의 리조트!









#4. 울후밸리 Ohhluveli Beach & Spa


에메랄드 빛 바다를 품은 신비의 리조트,
수영과 스노클링을 하기에도 최고의 조건!









#5. 이후루 IHURU


모던하고 심플한 스파 전문 리조트!
비치 방갈로에서 즐기는 완벽한 휴식!









#6. 클럽메드 카니 Clubmed Kani


생동하는 몰디브를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
완벽한 All-inclusive 리조트!








자, 여러분 어떠셨나요?

잠시나마 몰디브의 바다 속으로
풍덩 빠지는 행복한 상상을 해보셨나요? :)

왜 몰디브가 그토록 모든 이들이 꿈꾸는 여행지인지,
사진만 봐도 알 것 같지 않나요? :)

팔라우의 바다, 그 찬란한 빛을 보았던 순간

팔라우의 바다,

그 찬란한 빛을 보았던 순간





3개월 만에 올리는 두 번째 팔라우 포스트! 
(여행기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하지만,)
아름다운 바다를 떠올리며 쓴 6000여 자의 감상을 공개합니다.








*            *            *



아는 단어가 많지 않거나 미묘한 차이를 구분할 능력이 부족하다면, 또는 애초에 관심조차 없다면 표현하기 어려운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누군가는 구름을 흰 것과 회색인 것, 또는 큰 것과 작은 것으로밖에 구분하지 못할 수 있다. 심지어 ‘있다’와 ‘없다’로 분간하는 게 최선인 사람마저 있을지 모른다. 183개의 회원국과 6개 지역이 참가하는 세계기상기구(WMO)에서 구름의 종류를 크게 열 가지로 분류한 노력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셈이다.

물론 이 범세계적인 기구에서 글과 그림으로 친절하게 설명해 놓은 구름의 분류를 공부한다 하더라도, 지금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이 어디에 속하는지 맞출 확률은 굉장히 낮다. 어지간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한 그 놀랍도록 천진난만한 수증기 덩어리들의 이름을 알아내기란 만만찮은 일이 아니다. 너무 익숙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대상이 실상 이름도 제대로 불러줄 수 없는 서먹한 존재였던 셈이다. 여기서 갑자기 부끄러워질 수밖에 없는데, 심지어 그런 일들이 매우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다.



 
 
너의 이름은 무엇인가?



어떤 작가가 지금까지 막연하고 두루뭉술하게 알던 무언가를 섬세하고 신선한 단어로 표현했다고 하자. 그 표현이 마음에 들어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인다면 동시에 그가 묘사한 대상을 지금까지 얼마나 소홀하게 대해왔는지도 자각할 수 있다. 진부한 주제를 새로이 조명하는 무대에 초대받은 것처럼 말이다. 우리가 책을 읽거나 영화를 감상하는 이유는 어떤 사물이나 장소, 인물이나 그 인물의 생각 등을 전혀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고자 하는 욕구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지금까지 무심하게 대했던 대상이 절로 커다란 의미를 지닐 때도 있다. 그 누구도 인도해 준 적이 없는데 절로, 갑자기 어두운 방에 불이 켜지듯 말이다. 너무나 강렬한 인상 때문에 자신 안에 그것을 위한 새 자리를 마련해 주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상태가 온다. 그럴 때 우리는 빈약한 표현을 주섬주섬 꺼내 현재의 상태를 묘사한다. 감동을 받았다느니 눈이 새로 뜨여졌다느니 하는 말이 입가나 생각의 언저리에 맴돈다. 하지만 그런 말들을 성의 없다고 비난할 수는 없다. 이런 일들이 주로 자연의 경이로운 모습이나 갑자기 찾아온 사랑 앞에서 일어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위대한 작가들도 비슷한 상황 앞에선 말을 아낀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무딘 감각이나 관심사에 침입해 들어와 자신을 다른 눈으로 봐달라고 요구하는 대상 앞에서 익히 알던 형용사나 부사만으론 그들을 맞이할 수 없음을 깨닫고 얼마나 많은 이들이 좌절했는지.



나 역시 어휘의 부족이나 지식의 빈곤, 일찍이 외출한 관심 때문에 마땅히 표현해야 할 삶의 일부를 그냥 흘려버렸음을 고백하고 싶다. 더불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아름다움과 맞닥트렸던 순간까지도. 팔라우의 바다 앞에서 그 빛을 표현할 방법을 찾지 못했던 나는 바로 그런 막다른 골을 마주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관광지가 바다에 있는 팔라우에선 20명 정도가 함께 탈 수 있는 모터보트가 주요 교통수단이다. 시내버스조차 없는 섬 안엔 자전거나 자동차, 또는 두 다리가 이동수단의 전부지만 바다로 나오면 상황이 달라진다. 야마하 V6 200 쌍발 엔진을 단 이 날쌘 배들은 시속 60킬로미터에서 80킬로미터의 속도로 관광객들을 수송한다. 관광객들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대번에 바다에 공양해 버릴 듯한 강한 바람을 이겨내며 목적지인 자이언트 락 아일랜드나 트리플 락 아일랜드를 상상한다. 자이언트라느니 트리플이라느니 하는 단어가 낭만적인 느낌을 주진 못하지만, 전 세계 사람들이 팔라우로 날아오는 주된 이유가 그곳에 있음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세 줄기의 꼬리를 달고.



쾌속정을 타고 바다를 가르는 경험은 특히 마음이 답답한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파도가 잠잠하지 않으면 배는 – 과장을 덧붙여서 –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을 치고 승객들은 연방 바닷물을 뒤집어쓰게 된다. 하지만 모터의 굉음과 머리카락과 얼굴을 축축하게 만드는 바람과 총알처럼 날아드는 바닷물을 몸으로 직접 받아내다 보면 자동차나 비행기에선 느낄 수 없는 속도감이 느껴진다. 수평선이 낳은 하늘과 바다 위엔 어떤 장애물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시야가 트이니까 조금씩, 그러나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분명히 움직이는 여름 바다의 풍경이 더 생생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가 가이드의 권유(?)로 자리를 옮겼다. 팔라우 보트의 일등석은 바로 이물이었다. 뱃머리에 앉아 아예 배 밖으로 다리를 내놓고 몸을 고정하자 전신이 노출되는 놀이기구를 탄 것 같았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물 위를 걷는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만큼 내 몸과 바다가 가까웠다. 눈을 뜨면 남태평양의 자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눈을 감으면 거칠 것 없는 바람과 발바닥으로 튀어 오르는 바닷물이 하나하나 느껴졌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자유가 그곳에 있었다.


그 때, 첫 목적지인 자이언트 락 아일랜드에 가까워졌다. 배가 속도를 줄인다 싶자 바다가 변하기 시작했다.




수심이 얕은 바다와 깊은 바다의 색깔 차이는 극적일 정도였다. 산호섬 주변으로 땅이 올라오면서 반사될 만큼 힘을 얻은 햇빛이 조화를 일으키는 모양이었다. 선으로 갈라놓은 것처럼 뚜렷한 바다의 경계선을 지나며 지금의 인상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간직하려면 당장 뭐라도 끼적이거나 입 밖으로 꺼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매혹적인 바다의 색을 어떻게 표현한단 말인가? 내가 곤혹스러웠던 이유는 감탄은 하면서도 눈앞에서 펼쳐지는 장면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수백 가지 색이 넘실거린다.



지금까지 하늘을 파랗다고 말했다. 바다도 파랗다고 말했다. 그런데 하늘색과 바다색이 같을 리가 없었다. 나는 알고 있는 색 이름을 반투명한 플라스틱 필름이라고 생각하며 눈앞의 풍경에 이것저것 대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뭐가 같고 뭐가 다른지 확신할 수 없었다. 색채와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감수성은 내 안에서 가뭄을 맞았다. 울적한 기분이 들며 뭔가 다른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기 시작했고, 문득 감성이 따르지 않는다면 객관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십 년 동안 산업의 여러 분야에서 널리 이용된 시스템으로 말이다.

 1905년, 화가이자 교수였던 앨버트 H. 먼셀은 약 7년간의 연구 끝에 정확하게 색을 나타내기 위한 수학적인 표현법을 발표했다. 이후 몇 번의 개정을 거쳐 ‘먼셀 색체계’로 널리 알려진 이 시스템은 특히 색과 관련된 다양한 산업에 이바지를 했다. 색상, 명도, 채도의 세 축으로 이뤄진 먼셀의 색 체계에 따르면 가장 일반적인 파란색은 ‘2.5PB 4/12′라고 한다. P는 보라색(Purple)이고 B는 파란색(Blue)이다. PB는 보라색과 파란색의 중간색인 남색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앞에는 그 정도를 나타내는 1부터 10까지의 숫자가 붙는다. 먼셀이 세운 기준에 의하면 5가 가장 그 색상다운 색이다.
  
즉 ‘2.5PB’는 남색에서 좀 더 파란색(B)에 가까운 색이라고 할 수 있다. ‘4/12′에서 4는 명도, 즉 밝음과 어두운 정도를 나타내고 12는 채도, 색의 순수한 정도를 나타낸다. 명도는 제일 어두운 1에서 제일 밝은 10까지, 채도는 가장 바랜 1부터 가장 순수한 12까지 단계가 나뉜다. 결국 사전에서 말하는 ‘표준의 파란색’은 남색보단 파란색에 가까우면서 흰색과 검은색을 기준으로 하면 중간값보다 약간 어둡고, 그러면서도 빛이 전혀 바라지 않은 특정한 색을 말하는 것이다.




 
 
먼셀의 색 체계.
 
(출처 : 위키미디어)



하지만 이런 복잡한 공식을 뒤집어 보면 이 무한한 색의 영역에서 사람마다 각기 파란색이라고 부를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넓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같은 하늘을 보고 있더라도 나는 그것을 청록(BG:BlueGreen)을 이용해 10BG 6/8이라고 할 수 있지만 내 옆의 사람은 2.5B 7/8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나는 바람이 불어 찰랑거리는 깊은 바다의 표면이 7.5BG 2/410G 6/8 사이를 끊임없이 오고 간다고 보았다. 다른 사람의 눈에는 훨씬 좁거나 훨씬 넓은 범위의 색으로 느껴질지 모르는 그 모습을 보면서 말이다.

결국 수학적인 색체계는 디자인, 출판, 사진 등의 영역에서 정확한 색을 공유하는 도구는 될 수 있겠지만, 실제 자연의 색에서 얻은 인상을 표현하는 덴 한계가 있었다. 자연의 색은 이차원의 색보다 훨씬 풍부하고,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이다. 수십, 수백 개로 세분된 색은 해석의 여지가 큰 대상을 내포하는 데 한계가 있다. 게다가 사람은 선택지가 다양할수록 자신이 고른 답에 더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아무리 애를 써서 딱 맞는 기호를 찾았다 하더라도, 누군가가 콧방귀 하나 안 뀌며 잘못 골랐다고 핀잔을 줄 수 있는 것이다.




결국 나는 어휘의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사전과 색상표를 뒤적거리며 평소 잘 쓰지 않던 색 이름을 책상 위에 늘어놓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지금껏 너무 많은 색깔을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보라 같은 크고 단순한 범주 안에 몰아넣었음을 깨달았다. 마치 세상 모든 사람을 세 부류나 네 부류로 나누는 게 적당하다는 시각처럼 말이다. 이제 도매가로 팔려나갔던 색깔들이 자신을 알아봐 달라고 조르고 있었다. 어휘의 자산 목록에 구멍이 나고 통나무 같은 눈썰미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원초적인 자연 앞에선 펜이나 붓 하나는 들어야 마땅했다. 아쿠아마린(연한 청록색), 페일 그린(갈맷빛), 파우더 블루(파스텔 톤의 흐린 파랑) 따위의 오묘한 색들을 적재적소에 대고 불러줄 수 있어야 했다. 물론 색을 구분하고 그것의 이름을 아는 노력은 (물론 당신이 화가나 디자이너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먹고 사는 데 아무런 도움도 안 될 수 있다. 그렇다고 그걸 자랑스럽다 위로해 주기도 어렵다. 아는 색깔이 몇 안 되는 사람은 결국 세상을 그 색깔로만 보다가 흙으로 돌아갈 테니까.


하지만 더 나아가, 아름다운 바다를 마주하는 것처럼 결정적인 순간을 그저 몇 개의 단어 안에 짜맞추는 게 불가능하다는 점도 인정해야 했다. 우리는 대부분의 색이 이미 세상에 존재하는 대상이나 그 빛깔을 이름으로 삼았음을 눈치채야 한다. 하늘색이라느니 풀색이라느니 벽돌빛이라느니 하는 많은 말들은 결국 색이 비유에 가깝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붉은색, 푸른색, 초록색, 노란색이 저마다 정열, 냉정함, 호기심, 게으름 같은 인격을 부여한다는 사실도 기억하라. 팔라우의 바다색을 묘사하는 가장 쓸만한 방법은 무언가에 비유하고 거기에 인격을 부여하는 것이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바람이 불 때마다, 햇빛이 조금씩 각도를 달리할 때마다 변하는 자연의 색을 묘사하는 건 결국 우리의 느낌, 우리가 받은 인상, 우리가 그 안에서 이끌어낸 비유처럼 주관적인 판단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해변, 그림자.



배의 이물에 앉아서 나는 포기했던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카메라를 가방 안에 넣어둔 건 오히려 잘 된 일이었다. 사진의 힘이 강력하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가끔 그것이 방해가 될 때도 있는 법이다. 사실 내가 해야 할 일은 어떻게 표현할까를 고민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를 살피는 것이었다. 팔라우의 얕은 바다색을 보며 직관적으로 떠오른 단어는 ‘에메랄드 빛’이다. 엄밀히 말하면 바다는 찬란한 청록색에 가까웠지만 에메랄드(선녹색)란 말이 먼저 떠오른 이유는 그것이 잘 알려진 보석의 이름이기 때문이다. 보석에 조명을 비춘 것처럼 햇살을 받은 물 위로 수많은 마름모꼴 별이 빛나고 있었다. 세상에 액체로 된 보석이 존재한다면 팔라우의 바다가 그것과 비슷할 것이다. 아니, 도리어 물처럼 흐르는 보석이 팔라우의 바다를 닮았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남옥, 즉 아쿠아마린(aquamarine)이란 보석이 청록색이다. 그 이름이 바로 이런 얕은 바다에서 비롯됐을 것이란 추측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게다가 오점 하나 없이 맑은 물빛이란! 분명 바다는 담록, 담청, 청록색으로 가득 차있는데 한편으론 마치 아무 색도 없는 투명한 물처럼 느껴지는 모순된 광경이 자꾸 말문을 막히게 했다. 산호와 해초와 바위 그리고 열대어들의 윤곽이 명확하게, 그들의 그림자까지 드러날 정도로 선명하게 보였다. 호수를 거울에 비유한다면 산호섬의 근해는 해저와 하늘 사이의 창문이었다. 아무것도 숨길 게 없는 결백한 사람이 자신의 속내를 쏟아내는 것처럼 바다는 빛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세계기상기구에서 적운, 우리말로 쌘구름으로 분류한 구름이 하늘을 덮는다. 자연이 빚어낸 원색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강렬하다. 마치 이 세상 빛깔이 아닌 것만 같다. 도시에선 볼 수 없는 풍경이지만 낯설다고 마음이 불편하진 않았다. 오히려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것들이 바로 내 발밑의 바다에서 나오고 내 발밑의 바다를 닮으려 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이 순간이 자랑스러웠다.




 
 
롱비치에서.

[해외여행] 말레이시아 랑카위, 쪽빛바다가 품은 신비의 ‘99개 보석’

 

말레이반도 펠리스주로부터 서쪽으로 30㎞ 떨어진 랑카위는 99개의 섬으로 이뤄진 군도다. 에메랄드빛 바다에 점점이 박힌 섬은 아름다운 전설과 신화를 간직해 발길 닿는 곳마다 신비감을 불러일으킨다. 땅이 비옥하고 어족이 풍부한 것은 물론 대부분이 열대 수풀림으로 형성된 까닭에 천혜의 자연 관광지인 셈. 게다가 섬 전체가 면세지역으로 쇼핑천국으로 불리는 랑카위는 은빛 백사장 위로 들어선 특급호텔과 리조트가 자연과 조화를 이뤄 말레이시아 내에서도 최고급 휴양지로 꼽히는 곳이다.

랑카위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섬으로, 일단 발을 들여 놓기만 하면 모든 선택관광을 누릴 수 있다. 아일랜드 호핑 투어는 물론 악어쇼·뱀쇼·스턴트쇼 관람과 아이르 항갓 마을에서의 킥복싱 관람 등 볼거리가 가득해 관광객에게 쉴 틈을 주지 않는다.

어디 그뿐인가. 스노클링, 다이빙, 카약 등 수상레포츠에서부터 동굴탐험, 바다낚시, 승마, 골프 등의 다양한 체험거리가 여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3군데에서 온천수가 뿜어져 나오는 아이르 항갓 마을에서는 온천수를 항아리에 담아 팔기도 하고, 이 물로 발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이색풍경을 만난다. 이곳은 특히 매일 밤낮으로 민속공연과 디너쇼가 펼쳐져 관광객에게는 필수코스.

‘전설’이라는 말뜻을 가진 랑카위의 관광지는 단순히 볼거리를 벗어나 저마다 애틋한 사연을 품고 있어 관광의 의미가 사뭇 남다르다.

파당 마치라트도 그중 하나. 랑카위는 인도양이 말라카 해협으로 흘러드는 길목인 말레이반도 최북단 케다 앞에 있다. 17세기 중엽 지금의 태국 영토인 케다를 시암의 군대가 정복한 후 랑카위를 공격하려 하자 섬 주민들은 대비책을 마련했다.

당시 마을 촌장은 섬 주민들의 양식인 쌀이 적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지하창고에 감추고, 여러개의 우물을 파서 독을 넣을 것을 지시했다. 섬에 상륙한 시암 군대는 군량미를 충당하기 위해 쌀을 찾았으나 헛수고였고, 지치고 목이 마른 시암 군사들이 우물물을 마시고 죽자 이에 분노해 대학살을 단행했다.

당시 곡식창고는 불탔고, 쌀은 잿더미로 변해 오늘날까지 폭우가 내리면 불에 탄 쌀의 흔적을 베라스 테르바카(말레이어로 ‘불탄 쌀’을 의미)라는 곳에서 볼 수 있다. 또 쟁카라는 마을에는 당시의 독우물 중 하나가 남아 있다고 한다. 마수리의 무덤도 한 여인의 복수심에 의해 황폐화된 곳이다. 200여년 전 부당하게 간통죄로 사형을 당한 마수리는 자신이 죽을 때 결백의 증거로 흰 피를 흘리면서 7대에 걸쳐 이 섬에 저주가 내릴 것을 예언했다. 이후 섬은 외부의 침략으로 결국 황폐화됐다.

현재 이곳에는 카스터 나무(약품 및 향수의 원료)와 비둘기만 생존할 수 있고, 참배자들이 경의를 표하기 위해 찾을 뿐이다.

‘임신한 처녀의 섬’이란 뜻을 가진 풀라우 다양 분팅은 랑카위 군도에서 두번째로 큰 섬이다. 섬 안에는 ‘임신한 처녀의 호수’가 있어 이곳에서 목욕을 하거나 물을 마시면 임신할 수 있다고 믿어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부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인근 구아 랑시르, 즉 ‘반시 동굴’은 높이가 91m에 달하며, 박쥐가 서식한다.

맹그로브(Mangrove) 투어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 맹그로브는 유일하게 ‘새끼를 낳는 나무’다. 나뭇가지 가장자리에 생긴 새끼나무가 바닷물에 떨어지면 열매같이 생긴 알맹이에서 뿌리가 나와 자라기 시작한다.

태고부터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는 맹그로브 리버 크루즈는 랑카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투어로, 보트를 타고 맹그로브가 무성한 늪지로 들어가 정글세계를 만끽할 수 있다.

[몰디브여행/세계여행/해외여행] 에메랄드 빛 바다에 누워 "룰루랄라" 이번 여름여행은 몰디브

에메랄드 빛 바다에 누워 "룰루랄라" 이번 여름여행은 몰디브(Maldives)


몰디브(Maldives)는 이제 더 이상 멀기만 한 이국의 낯선 나라가 아닙니다. 따라로운 태양이 비치는 조용한 해변 , 그리고 섬 하나를 고스란히 지배하고 있는 럭셔리 리조트 , 관광객에 의해 이미 점령된 다른 지역의 관광지와 몰디브는 사뭇 분위기가 다릅니다. 비치 의자에 누워 오일을 바르고 선탠을 하며 책 속에 묻히고 싶어하는 우리들의 작은 기대와 욕망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곳. 그곳이 다름 아닌 "인도양의 보석" 몰디브입니다.

쪽빛 바다의 매력에 중독되다
아일랜드 아이드어웨어, 입맛띠라 즐긴다

몰디브에 간다는 것은 결국 몰디비에 산재한 리조트에 간다는 뜻입니다. 몰디브에는 누구에게 권해도 책잡히지 않을 훌륭한 리조트들이 줄을 서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몰디브라는 나라가 기본적으로 무수히 많은 섬으로 이뤄진 섬나라인데다 주위 환경 또한 흠 잡을 데 없이 뛰어나니 리조트들이 앞다퉈 들어설 밖에 없습니다. 개괄적인 숫자지만 몰디브에는 무려 1200개가 가까운 섬들이 있고 그 중 2000여개가 유인도이며 , 97여개의 섬에 리조트가 들어서 있습니다.


"어떤 것을 상상해도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라는 영화 "매트릭스 리로리드" 의 광고 문구처럼 , "몰디브의 어떤 리조트를 선택해야 기 대 이상의 만족을 얻을 것이다" 라는 말을 스스럼 엇이 늘어놓 수 있습니다. 적어도 직접 체험한 곳들은 어느 하나 빠지지 않습니다.
그 중 고객이 필요로 하기 전 먼저 다가서는 서비스를 리조트의 자부심으로 슬로건을 낸 아일랜드 하이드어웨어 리조트가 가장 인상에 남습니다. 결론부터 내밀자면 아일랜드 하이드어웨이 리조트는 행복한 리조트입니다. 왜 행복하냐 하면 그 규연한 서비스 마인드 때문이죠.
리조트 여행이 일반화된 시대라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리조트 이름 자체를 정확히 기억하기는 어렵습니다. 신혼여행 단골지역인 필리핀과 태국만 해도 사람들이 세부, 보라카이, 푸껫 등 지명으로 기억하지 특정 리조트명까지 머릿속에 넣어두지는 않습니다.


반면에 아일랜드 하이드어웨이 리조트는 일대일 버틀러(집사) 서비스로 많은 사람들의 뇌리 속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때문에 이 리조트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신뢰도와 충성도는 다른 리조트에 비해 월등하죠. 아일랜드 하이드어웨이 리조트가 어떤 리조트고 어느 지역에 위치해 있는지는 잘 모르더라도 일단 선택하면 실패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올 여름여행은 몰디브(Maldives) 여행은 어떠세요?
에메랄드 빛 바다에 누워서 수영도 하고 하고싶고 ~ 비치에 앉아서 선탠도 하고싶고
무엇보다 몰디브가서 여유로운 여행을 하고싶네요 ^ ^
몰디브는 신혼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지만 여름여행지추천으로도 손색이 없답니다 ^ ^
게다가 여름여행떠나실땐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여행가방과 함께하시는거 ! 잊지마세요 !!







 

[국내/해외여행]원시림·바다 어우러진 천혜의 환경 `팔라완`

[국내/해외여행]원시림·바다 어우러진 천혜의 환경 `팔라완`
(해외여행추천)





필리핀 팔라완은 세부, 보라카이에 비해 비교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그러나 최근 잘 보전된 천혜 자연환경을 찾아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객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팔라완은 1780여 개 섬으로 이뤄진 버진섬의 미니 군도로, 다른 시설 없이 리조트만 조성돼 있는 섬이 많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바다 위에 흩어진 섬들, 이곳이 천국
= 마닐라 남서쪽에서 약 586㎞ 떨어진 곳에 위치한 팔라완은 웅장한 산악지대와 폭포, 원시시대 동굴 등이 바다와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마닐라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1시간 정도 가다 보면 아담하게 지어진 팔라완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간이역을 연상시키는 단층 공항은 친근하면서도 낭만적인 팔라완의 이미지를 대변해 주는 듯하다.
팔라완에 왔다면 꼭 해봐야 할 것이 있는데 바닷속 탐험과 지하강(Underground River) 동굴 탐험이다. 팔라완은 깨끗한 바다와 자연 생태가 그대로 보전돼 있어 전 세계 다이버들이 최고로 꼽는 다이빙 지역이다. 스노클링과 스킨스쿠버를 통해 바닷속 아름다운 산호와 열대어들을 감상할 수 있다.



섬 중앙에 높은 산지가 뻗어 있는 팔라완은 바다뿐 아니라 울창한 숲과 동굴이 많아 더욱 다채롭고 신비롭다. 그중에서도 팔라완의 주도 푸에르토프린세사에 위치한 지하강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됐으며 팔라완을 찾은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코스로 꼽히기도 한다.
먼저 푸에르토프린세사에서 차로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사방비치로 향한다. 지하강 국립공원으로 가기 전 사방비치에서 소가 끄는 달구지를 타고 해변을 투어하며 색다른 체험도 가능하다. 사방비치에서 다시 배를 타고 15분 정도 들어가다 보면 열대우림지역이 나오고, 숲을 지나가다 보면 동굴 탐험이 시작되는 선착장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배를 갈아타고 본격적인 동굴 투어가 시작되는데 보통 6~7명 정도가 한 배에 타며 모자와 조끼를 꼭 착용해야 한다. 8.2㎞ 정도 뻗은 지하강에서 여행객들이 둘러볼 수 있는 곳은 1.5㎞ 정도. 어둠 속에서 가이드가 빛을 비추면 석순과 종유석으로 이뤄진 암석들이 다양한 형태를 나타내며 환상적인 광경이 펼쳐진다. 어두운 동굴 아래에서는 스릴도 느낄 수 있고, 석회암 절벽과 숲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더 흥미롭다.



◆ 작은 섬 위 리조트, 도스팔마스

= 팔라완을 찾았다면 섬 위에 지어진 리조트를 숙소로 선택하는 것도 좋다. 그중 도스팔마스 리조트는 팔라완 주변 다른 리조트들과 비교해 가장 넓은 터에 지어진 곳으로 아르세피섬에 자리 잡고 있다.
팔라완 공항에서 작은 어촌마을인 혼다베이로 이동해 전통 선박, 방카선을 타고 약 50분을 가야 한다. 긴 여정이지만 배를 타고 리조트까지 가는 길에는 크고 작은 많은 섬들을 지나쳐 전혀 지루하지 않다. 또 고기잡이를 하는 어선들도 만날 수 있고, 현지인과 바다에서 반갑게 인사하는 재미도 있다. 배에서 내려 길게 뻗은 해변을 지나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리조트가 여행자들을 맞이한다.
1998년에 지어진 도스팔마스 리조트는 2007년에 새롭게 리노베이션해서 시설이 깨끗하고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또 리조트를 둘러싼 산호초가 방파제 역할을 해 파도를 막아주기 때문에 수영을 하거나 스노클링 등 해양스포츠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다.
곳곳에 야자수를 심어놓은 수영장은 크지 않지만 한적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고, 바로 옆에 있는 자쿠지에 몸을 담그고 쉬기에도 그만이다. 그늘 아래 그물침대에서 낮잠을 청해 보는 것도 좋겠다. 서서히 어둠이 깔릴 때는 수영장에 조명이 켜지며 가든 레스토랑이나 풀사이드 바가 열리기도 한다. 수영장 물에 꽃바구니를 띄우고 촛불을 밝히는 이벤트는 특히 허니무너에게 인기가 많다.
도스팔마스 리조트에서는 실내 또는 실외 레스토랑에서 식사가 제공되는데 주변 섬에서 캐터링 서비스를 받으며 식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야외 식당 가운데는 바다 위 정자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에어2'라는 레스토랑이 특히 분위기 있는 곳으로 꼽힌다.
바다 한가운데 정자를 세우고 야자수 잎으로 지붕을 만들었다.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기분으로 식사를 즐기며 한가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정자 아래 바다는 물고기 천국. 장비를 준비해 가면 바로 옆에서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아르세피섬 주변 섬을 둘러보는 아일랜드 호핑투어 역시 추천한다. 리조트에서 가까운 섬 세 곳 정도를 둘러보며, 로맨틱하고 근사한 식사도 마련돼 있다.


■ 필리핀 팔라완! 어떻게 갈까
▶가는 길=팔라완으로 바로 가는 항공편은 없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필리핀항공 등에서 운항하는
인천~마닐라 구간 직항편을 이용한다. 비행시간 약 4시간. 팔라완까지 비행기로 약 1시간 소요.

2011년 9월 16일 금요일

남자의 로망 ‘캐서린’, 이번엔 피규어로?

국내에서 성인 이용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화제가 됐던 플레이스테이션3(PS3)용 스릴러 게임 ‘캐서린’에 등장하는 수수께끼 미소녀 ‘캐서린’이 피규어로 등장한다.

9일 日게임스팟재팬에 따르면 한국은 물론 일본, 북미 등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인기 게임 ‘캐서린’의 인기 캐릭터 ‘캐서린’이 피규어로 제작돼 내년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규어 전문 제작사 맥스팩토리는 ‘캐서린’을 주제로 한 1/7 PVC 제질 피규어를 빠르면 내년 상반기, 늦어도 내년 가을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후 첫 이미지샷을 공개했다.

▲ `캐서린` 피규어
성인 게임 ‘캐서린’은 바람을 피운 남성들이 악몽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된다는 설정을 소재로 스릴러, 어드벤처, 퍼즐 등의 다양한 장르를 하나로 묶어 담았다.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뛰어난 그래픽과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여성 캐릭터들의 매력, 그리고 여러 가지 엔딩으로 나눠지는 탄탄한 이야기가 특징이다.

▲ `캐서린` 피규어
맥스팩토리에서 출시 준비 중인 ‘캐서린’ 피규어는 머리카락 하나까지도 섬세하게 제작한 야심작이다. 맥스팩토리 측에서는 첫 제품의 반응에 맞춰 추가 캐릭터의 제작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서린’ 게임은 북미에서 약 20만장을 판매하면서 순항을 유지하고 있다. 美게임스팟닷컴은 “올해 최고의 섹시 스릴러 게임”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보고 있나 일본?"…'문명5'도 동해 표기

국내에서도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사고 있는 PC용 턴 방식 전략 게임 ‘시드마이어의 문명5’(이하 문명5)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동해’ 부분을 ‘East Sea’라고 표기한 것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전세계 동일하게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명5’의 ‘East Sea’ 표기는 지난 8일 미국 정부가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기로 결정하고 앞서 일본 자민당 의원이 울릉도를 억지로 방문하겠다고 하는 등 논란이 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서 더욱 눈길을 끈다.

테이크투한국지사가 유통사 인플레이 인터렉티브를 통해 공개한 ‘문명5’ 한국 문명 다운로드 콘텐츠 이미지에는 한국 문명의 지도자 세종대왕의 모습과 함께 특수 유닛 거북선과 신기전(화차) 스크린샷이 공개됐다.

▲ `문명5` 공식 이미지. 오른쪽 하단에 `East Sea`라고 표기돼 있다.
특히 한국 지도에 ‘East Sea’라고 표기된 부분은 많은 네티즌의 극찬을 받고 있는 부분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역사를 다루는 게임에서조차 당당하게 ‘동해’로 표기하고 있는데 정부 측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부분이 아쉽다는 의견을 남겼다.

또한 많은 이용자들은 시드마이어 사단의 한국 사랑에 감탄하는 눈치다. ‘문명5’는 당초 해외보다 석달 가까이 늦게 국내에 정식 출시됐지만 국내 이용자들의 열정은 개발사 파이락시스를 움직이기에 충분했고 한글패치 및 다양한 부가 혜택이 돌아왔다.

▲ 문명5의 한국 전용 홈페이지
가장 먼저 언급된 부분은 올해 1월 출시된 ‘문명5’ 한국전용 패키지다. 타국에서는 볼 수 없던 ‘문명5 스페셜 패키지’는 국내 이용자들을 위한 풍성한 내용물을 자랑했다.

여기에 한국 정식 홈페이지도 오픈됐다. 미국,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에 이어 여섯 번째 국가로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한 것은 한국 내 ‘문명5’의 열풍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정식 출시 한 달 만에 ‘문명5’ 공식 한글 패치가 지원됐다. 게임 내 여러 문명들의 이름 및 각 지도자의 이름, 메시지, 기술 발전표 및 문화정책 발전표, 수많은 유닛과 건축물의 설명, 불가사의들의 이름과 설명들, 옵션과 동영상까지 한글화된 것.

▲ 문명5 게임 화면
판매량도 나날이 상승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에 대해서는 T2 측에서 함구하고 있지만 PC 게임 상 이례적인 판매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 같은 국내 이용자 반응에 여러 가지 T2 측에서도 여러 가지 보답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후 국내 이용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또 다른 소식도 나왔다. 바로 시드마이어와 송재경이 손을 잡고 ‘문명 온라인’ 개발에 착수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최고의 개발자와 최고의 게임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다.

▲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우)
이달 ‘문명5’에는 지도자 세종대왕과 한국 대표 유닛 거북선, 신기전(화차), 그리고 주변 강대국의 공격을 막아내는 한국전용 시나리오 등을 탑재한 유료 다운로드 콘텐츠(DLC)가 등장한다. 3개의 지도 팩과 한국 문명을 포함한 스페셜 패키지도 함께 출시됐다.

한국 문명 추가는 기존에 있던 18개 국가를 제외하고는 몽골, 바빌론에 이어 세 번째다. 바빌론과 한국 문명의 경우는 시리즈 최초의 유료 DLC다. 특히 한국 문명은 실제 현존하는 국가의 문명 첫 번째로 추가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깊다.

 
▲ 대한민국 고유 유닛인 `신기전`(화차)의 모습
이 같은 분위기는 침체돼 있는 국내 PC 패키지 시장에서도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괜찮은 게임이라면 불법을 넘어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현지화, 개발사의 현지 지원 등이 게임의 승패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T2(테이크투) 박형근 본부장은 "국내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담아 개발사에게 동해 표기를 요청했고 이를 파이락시스가 수락한 것"이라며 "이는 국내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모든 '문명5' 이용자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