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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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9일 금요일

해지는 수밀론 화이트 비치

오후 느즈막이 수밀론 섬의 서해안에 있는 화이트 비치에 갔다.


야호~! 바다다!!

화이트 비치는 말 그대로 하얀 모래 사장이 있는 곳이었다.

스노클링 하던 곳엔 바닷속에 돌과 산호가 있는 그런 지형이었는데, 이 곳은 뽀얗고 고운 모래 뿐이다.

해수욕을 하기 딱 좋은 곳.

서해안이라 일몰도 볼 겸 햇빛도 피할 겸 오후 늦게 나왔다.

그럼 이제 해변에서 놀기~~!









바닷가에서 신난 나 & 신혼 부부 분위기의 엄마 아빠.



배를 집어 넣어야한다는 압박..? -_-;;









이제 슬슬 해가 넘어가기 시작한다.

비록 해가 바다 속으로 빠지진 않았지만, 서쪽 해안이라 노을이 예쁘다.

저 멀리 수영중인 엄마와 아빠가 점처럼 보인다.



해지는 뒷 편으로 보이는 것은 세부 본 섬이다.



노을과 구름이 산에 걸려 절경을 만든다.



본 섬의 작은 집들엔 하나 둘 불빛이 켜지기 시작한다.



짠 물에서 실컷 놀고 샤워를 한 후엔 하나 뿐인 레스토랑으로 가서 시~원한 맥주를!!

1000원도 안하는 산 미구엘 맥주 덕분에 밤이 즐겁다.



난 시원한 아이스 와인과 함께.

편안한 밤~이자 수밀론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맛있을거 같아서 저녁에 먹으려고 남겨 두었던 메뉴들을 주문해놓고 기다리는 중이다.







볶은 야채, 구운 돼지 갈비, 생선 스테이크 요리-

무엇하나 흠잡을 데 없이 맛있었다.

이 중에는 라이스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메뉴도 있었는데 주방장 아저씨의 스페셜 서비스로 밥이 같이 나왔다. ㅋ

동남아의 전유물인 날라다니는 밥이 아닌 나름 한국밥 같은 밥이라 더 좋았다.



귀여운 고양이 한 마리가 툭툭 치며 한 조각만 달라고 사정해 나누어 먹었다.

대신 한 포즈 취해주는 고양이.


수밀론에서의 마지막 밤이라 왠지 아쉬워 바닷가 절벽 위에 있는, 빨갛고 파란 천이 지붕에 씌워진 평상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들어와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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