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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9일 금요일

독일 와인마을 참새 골목 뤼데스하임


은빛으로 반짝이는 라인 강변을 따라 차를 달리다 보면 어디선가 와인의 향기가 밀려온다. 넓게 펼쳐진 포도밭이 인상적인 아름답고 조그만 마을. 그림 엽서를 막 옮겨다 놓은 것 같은 마을. 바로 뤼데스하임(Rudesheim)이다.

이곳은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기차로는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고, 라인강 유람선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유람선 여행이 슬슬 지겨워지면 경유하는 마을에서 내려 기차를 이용해도 된다.




Rhine - Wine - Rudesheim




변덕스럽고 서늘한 기후 때문에 독일은 포도를 재배하기에 적절하지는 않다. 하지만 끈질긴 와인 기술자들과 포도재배 농가의 노력 덕분에 지금 독일의 화이트와인은 세계 최고의 맛과 향을 자랑하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독일 화이트와인의 90퍼센트 이상이 바로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길을 따라 끝없이 이어진 포도밭을 지나다 보면 직접 와인을 만들어서 판매를 하는 와이너리들이 눈에 띈다. 100년도 더 된 이들 와인하우스에서는 대여섯 가지의 와인을 시음해 보고 선택할 수 있어서 여행객들이 꼭 들르는 명소이기도 하다. 물론 와인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Rhine - Wine - Rudesheim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차나 유람선으로
이 마을에 오면 꼭 맛을 봐야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아이스와인(Ice-wein)이다. 12월 날씨가 추워질 때까지 포도를 수확하지 않고 기다렸다가 서리가 내린 어느 날 따낸 얼린 포도로 만든 와인이 아이스와인이다. 단맛이 강하고 향도 무척 진해서 와인을 좋아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뤼데스하임의 또 다른 재미는 드로셀가세(Drosselgasse) 거리에서 찾을 수 있다. 길이가 150여 미터쯤 되는 좁다란 골목에 각종 선물가게와 맛있는 음식점이 꽉 차 있어서 독일 내에서도 무척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쇼윈도를 가득 메운 아기자기하고 예쁜 소품에서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여서 여행객들의 주머니가 얇아질 것이다.

이 골목은 서너 명이 한꺼번에 지나가기도 힘들 정도로 좁지만, 레스토랑 안은 수십 명이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넓다. 돼지고기와 감자, 소시지를 주메뉴로 하는 레스토랑은 식사 때마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댄다.






 

바이올린과 아코디언의 흥겨운 선율이 끊이지 않는 이 거리에서 와인 잔을 손에 들고 흥겹게 춤을 추는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저절로 행복과 여유를 느낄 수 있다. 흥겨운 음악과 맛있는 음식, 향기로운 와인이 있는 이곳은 작은 골목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아늑한 문화공간이라는 느낌마저 든다.

전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몰려와 밤늦도록 참새처럼 재잘거리며 논다고 해서‘참새골목’이란 별명을 얻었는데 요즘은 이 이름으로 더 알려졌다.

동화 속 마을 같은 드로셀가세 거리
드로셀가세 거리에서 시간을 보내고 난 후 마을 뒤편에 있는 언덕에 올라서면 가슴이 탁 트일 만큼 시원한 풍경이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바로 라인강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인데, 산책을 하며 걸어 올라갈 수도 있고, 케이블카(왕복 6.5유로 정도)를 타고 갈 수도 있다.

이 언덕 꼭대기에는 1883년 독일 통일을 기념하며 국민들의 모금으로 세운 아름다운 청동색 니더발트 덴크말(Niederwald Denkmal) 여신상이 우뚝 서 있다. 널따란 니더발트 숲을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는데, 지친 여행객들이라면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마차 이용을 권하고 싶다.

독일을 방문하면 누구나 한번은 찾아보고 싶어하는 로렐라이 언덕. 뤼데스하임은 프랑크푸르트에서 로렐라이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이곳을 방문하면 그 유명세만큼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로렐라이의 경관에 대한 아쉬움을 충분히 채워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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